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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2

완벽한 분산투자의 착각? 시가총액이 큰 기업은 왜 지수와 ETF에서 더 큰 영향력을 가질까 출근길 만원 지하철, 밤새 굳게 닫혀 있던 미국 증시의 마감 시황을 확인하는 것은 직장인 투자자들의 빼놓을 수 없는 아침 일과입니다. 그런데 어떤 날은 뉴스 헤드라인이 온통 "미국 S&P 500 지수 큰 폭 하락"으로 도배되어 있는데, 막상 기사 세부 내용을 읽어보면 500개 기업 중 절반 이상은 오히려 주가가 올랐다는 이야기를 접하게 됩니다. 상승한 기업의 숫자가 더 많은데, 왜 시장 전체를 대변하는 지수와 내 계좌의 ETF는 파란불을 켜며 곤두박질치는 것일까요?우리는 보통 S&P 500 ETF나 코스피 200 ETF를 매수할 때, 시장을 대표하는 수백 개의 우량 기업에 내 자금이 '골고루 안전하게' 나뉘어 들어간다고 믿습니다. "500개 기업에 분산투자했으니, 한두 회사가 흔들려도 끄떡없겠지"라는 심.. 2026. 7. 1.
주식분할은 왜 기업이 싸졌다는 치명적인 착각을 만들까? (피자 조각의 경제학) 이른 아침 출근길, 만원 지하철 안에서 습관처럼 켜본 주식 앱 화면에 평소 눈여겨보던 우량주의 가격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뚝 떨어져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1주당 100만 원을 호가해서 직장인 월급으로는 감히 한 주를 담기도 부담스러웠던 주식이 하루아침에 10만 원, 혹은 5만 원으로 거래되고 있는 상황. 시장에 엄청난 악재가 터진 것도 아닌데 가격표의 앞자리가 극적으로 낮아진 것을 보면, 마치 평소 사고 싶었던 명품 가방이 90% 폭탄 세일을 하는 듯한 강렬한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이건 기회다, 당장 사야 해!"라며 매수 버튼으로 손가락이 향합니다.하지만 이런 날 뉴스를 찬찬히 검색해 보면 '액면분할(또는 주식분할) 단행'이라는 단어를 발견하게 됩니다. 회사의 가치가 폭락한 것도, 세일.. 2026. 6. 30.